은행에는 여러 가지 상품이 존재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상품을 고르자면 역시 예금과 적금입니다. 예금과 적금은 다른 매력적인 상품 활용 전에 반드시 쓰게 되는 것이니 꼭 알아둬야 합니다.
은행의 기본적인 역할을 닮은 상품, 예금
예금은 돈을 넣으면 은행에서 이자를 지급해주는 상품입니다. 예금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자유입출금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기예금입니다.
자유입출금식 예금
자유입출금식 예금은 그냥 통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별한 장점은 없고 그 냥 돈을 보관해뒀다 필요할 때 빼가는 보관기능에 출실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이자는 거의 기대하기 힘듭니다. 연간 0.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다시 세금을 공제합니다.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나름대로 후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정한 금액을 은행에 넣어두고 중간에 인출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정해진 기간이 되면 약속된 이자를 받는 상품이죠. 은행에게 정기예금은 고객이 정해진 기간 인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은행은 그 돈으로 대출도 해주고 다양한 곳에 쓰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자유입출금식에 비해 높은 이자를 지급합니다.
인내심을 요하는 상품, 적금
정기예금이 일정한 금액을 넣고 기다린 다음 이자를 받는 방식임에 비해 적금은 은행에 매월 조금씩 돈을 넣는 방식입니다. 적금의 이자계산법은 약간 복잡합니다. 적금은 기본적으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수익률 높은 주식이나 펀드 소식이 눈앞에서 유혹해도 이 악물고 은행에 적금으로 돈을 넣어야 하고, 한두 달도 아니고 최소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의 기간 동안 버텨야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적금은 재테크와 월급 관리 포트폴리오에 꼭 들어가야 하는 상품입니다. 적금은 중간에 그만두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것이 오히려 적금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돼 주기도 합니다.
내게 맞는 월급통장은 무엇일까
몇 년 전까지는 통장 만드는 것이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직접 은행에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신분증 제출하고 다양한 서류에 형광펜 칠해진 부분만 싸인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범죄 목적으로 통장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도 증명해야 했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통장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거나 복잡한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직접 은행에 가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통장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쉬워진 만큼 복잡한 계좌의 종류
통장을 개설하는 것은 참 쉬워졌는데, 문제는 통장의 종류가 너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월급 관리와 재테크를 하려니 알아야 할 통장의 종류가 참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통장이 괜찮은 건지 불안감도 생깁니다. 이런 결정장애와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통장의 종류를 개략적으로 알아보고, 월급 관리를 위해 월급 통장으로 주로 쓰이는 2가지 통장 종류도 먼저 알아봅시다.
수시입출금식 통장-흔한 은행 통장
자유입출금 상품이라고도 하며 우리가 보통 은행 통장이라 할 때 생각하는 그 통장입니다. 돈을 넣어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뺄 수 있는 기본 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시입출금식 통장은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특징이라 하기엔 좀 쑥쓰러운데 돈을 넣어둔다 해도 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연간 0.1%를 이자로 받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꾸준히 돈을 예치해 둬야 이자를 후하게 쳐줄 수 있는데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은 고객이 언제든 몽땅 인출할 수 있어서 그 꾸준함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CMA-편리한 투자와 한루 단위 이자
CMA란 번역하면 현금관리계좌입니다.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예금통장이라 보면 도비니다. 주식과 펀드 투자를 할 때 번거로운 절차 없이 바로바로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통장이죠. CMA의 가장 큰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하루 단위 이자 지급입니다. 보통의 통장은 몇 개월 단위 또는 만기 시 이자가 지급되는 것에 비해 증권사의 CMA는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1.0%의 CMA에 넣는다면 다음 날 이자가 27원 붙습니다. 성격 급한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만족스러운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종금형 CMA는 고맙게도 예금자 보호도 해줍니다.
네이버파이낸스에서 출시한 네이버페이 통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통장이라는 명칭 때문에 안전한 은행상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만든 엄연한 RP형 CMA입니다. 당연히 예금자 보호도 되지 않습니다. 네이버페이를 많이 사용한다면 적립도 해주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함의 끝판왕, 인터넷은행들의 통장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통장을 가리키빈다. 인터넷은행들의 특징은 내 스마트폰이 바로 은행지점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은행이 인터넷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계좌 개설부터 대출등의 업무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할 수 있습니다. 계좌개설의 간편성이 돋보이고 송금 절차도 매우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은 기존 일반 은행에 비해 몇 가지 편리함이 돋보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한도의 아쉬움 입니다. 그래서 목돈이 오가는 거래에는 사전에 한도를 해제해야 합니다 .당장 부동산 계약금을 보내야 하는데 한도 때문에 송금이 안 되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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