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저축, 청년우대형 청약저축 알아보기

과거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종류도 많았고 납입해야 하는 금액도 달랐습니다. 심지어 상품마다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의 종류도 달라 혼선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혼란을 끝내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입니다. 처음 만들어질 때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 청약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설계됐는데, 참여가 저조할까봐 소득공제라는 특징이 추가로 붙었습니다. 본 용도는 아파트 청약용 통장이고 부수적인 용도는 소득공제 상품인 셈인데 문제는 본 용도를 너무 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청약저축의 본 용도는 아파트 청약용 통장

청약저축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내집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청약저축은 필수입니다. 가입대상은 연령, 자격제한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거주자까지 환영합니다. 여기서 연령 제한이 없어 어린이, 학생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초과하면 가입이 불가하다고 잘못 알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일때는 청약자격과 소득공제 혜택이 모두 주어지고, 총급여가 7000만원을 초과하면 청약자격은 주어지지만 소득공제는 안 됩니다.

금융상품으로도 손색없는 청약저축

높은 이자

사실 청약저축은 본 용도보다 높은 이자와 소득공제 혜택이라는 부수적인 용도로 더 유명합니다. 청약저축의 이자는 1년까지는 1% 2년까지는 1.5%, 2년 이상은 1.8%를 적용합니다. 보통의 은행들에서 제시한 적금금리를 보면 24개월 이상 적금하는 경우 최고 2.2% 금리를 제공하고, 그 다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갑니다. 최근에는 정책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이라 청약저축이 조금 약해 보이지만, 청약저축은 2년 이상 납입한 경우 1.8%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이는 2016년부터 꾸준히 유지돼 온 금리로 은행권의 2년 금리가 1.5%~1.7% 혹은 그 이하를 오갈 때도 일정했습니다. 하지만 청약저축과 은행 이율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다음에 이어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득공제 혜택

청약저축의 가성비를 끝까지 올려주는 혜택이 바로 소득공제입니다.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이면서 무주택세대주라면 연간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해줍니다. 높은 이자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인 수익면에서 은행의 적금 상품보다 월등히 좋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심지어 아파트 당첨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본 용도가 있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급여가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인 무주택세대주여야 합니다. 1년 동안 청약저축에 납입한 금액의 40%가 소득공제됩니다. 인정되는 연간 납입액은 최대 240만원까지이고, 이에 따라 최대 공제금액은 96만원입니다. 이게 정확히 1년에 얼마를 아껴주는 것인지는 연말정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의 업그레이드 버전, 청년우대형 청약저축

만 19세 이상부터 만34세 이하의 청년을 위한 청약통장 업그레이드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인데요. 현재의 청약저축 혜택은 100% 유지하면서 여기에 금리 우대와 비과세까지 더해준 것입니다. 가입대상은 약간 까다롭습니다. .

1. 만 19세~34세 청년

2.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3. 무주택 세대주(가입 후 3년 이내 세대주 예정자)

위에 제시된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근로자이면서 나이는 만 19세~만34세여야 합니다. 참고로 병역 이행 기간을 감안하면 최대 만 40세까지 가능합니다. 

청년우대형 만의 2가지 장점

청년저축에 높은 이자와 소득공제라는 강점이 있다면, 청년우대형 청약 저축은 여기에 이자 업그레이드와 비과세까지 합쳐 두 강점을 추가한 상품입니다. 이미 청약저축이 있더라도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의 가입조건이 충족되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독자분이 가입조건에 부합한다면 고민할 것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은행 앱 켜고 가입하면 됩니다.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의 장점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의 더블로 가는 금리

기존 청약저축이 최대 연 1.8%의 금리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은 가입기간 10년까지 우대금리가 1.5% 추가로 붙습니다.

 

2. 비과세 혜택

여기까지만 해도 고마운데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비과세 혜택인데요. 가입 기간 2년 이상 시 이자소득의 500만원까지 비과세를 적용받습니다. ISA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인데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은 500만원까지입니다. 이자에는 항상 15.4%의 이자소득세와 지방세가 붙는데 이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청약당첨이 어려워도 청약통장은 필수

지금까지 청약통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이 청약통장이 있다고 해도 2700만명 가량의 가입자들을 제치고 아파트 당첨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해도 이자와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월급관리 상품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 닥치고 스쿼트라는 말이 있는데요. 재테크는 닥치고 청약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