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정보

노후연금 종류와 준비해야하는 이유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노후입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어떻게될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언젠가는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데, 그때 벌이를 고민하면 너무나 큰 고통이겠죠. 연금저축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려고 국가에서 만든 상품인데 아주 좋은 상품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노후를 준비해야하는 이유

금융회사들 광고를 보면 은퇴 후 수억원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는 합니다. 숫자로 보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필욘느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모든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 상품은 생존과 생활에 더해 조금 더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미리 대비하면서 연말정산을 통한 절세도 가능한 좋은 상품입니다. 부모님의 부동산이 있다면 굳이 연금이나 노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필요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큰 복지혜택을 주는 복지천국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후는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이 냉정한 상황입니다. 그러나마 좋은 소식은 노후 준비는 여러 층위로 보장이 되어서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조금씩 준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기업이 준비해주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기본 패키지라고 한다면, 여기에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연금상품을 더해 풀패키지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시뮬레이션

연봉 3000만원인 직장인이 현재까지 1년 근무했고, 앞으로 30년을 더 근무하는 경우 전체수령액은 1억9000만원 내외입니다. 은퇴 후 20년간 연금을 받는다면 단순하게 나눠봤을 때 1년에 940만원, 한 달로 다시 나눠보면 78만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검색엔진에서 퇴직금 계산기를 검색하면 예상 퇴직금 계산치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평균 국민연금 54만원에 퇴직연금 78만원을 합치면 132만원을 은퇴 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소득원이 없으면 나중에 이 132만원이 유일한 소득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금 풀패키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관문

연금저축에는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이름에 연금저축이 붙는다는 것 때문에 무조건 은행의 저축 상품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요. 연금저축 상품은 이름을 붙일 때 국가에서 연금저축이라는 큰 이름을 정했고, 각 금융회사들의 특성에 따라 마지막 이름이 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에서는 연금저축보험, 신탁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에서는 연금저축신탁 이렇게 이름이 붙습니다. 실제로는 상품들은 각 금융회사의 특성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에서 운용하는 연금답게 수익률은 낮더라도 안전한 상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고, 보험회사의 연금저축보험도 공시이율을 적용해서 은행과 비슷하게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하게 자산을 굴립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수익의 가능성과 손실의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펀드의 특징을 가집니다. 연금저축펀드의 이런 특성은 양날의 검인데요.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펀드의 적용 금리에는 실적배당이라 표시돼 있습니다. 쉽게 말해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그럼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의 적용금리도 실적배당으로 돼 있으니 손실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싶을텐데, 은행은 90% 이상 채권에 투자해 안전장치를 마련합니다.

연금저축 상품의 강력한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 상품은 어느 금융회사의 어떤 상품이냐에 관계없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데, 1년 동안 납입한 금액에서 최소 12%를 절세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라는 용어가 생소할텐데 여기서는 세금을 깎아준다는 정도로 이해하면됩니다. 여기에 소득 조건에 따라 추가 혜택과 지방세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납입한 금액의 13.2%~16.5%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습니다. 따라서 모든 연금저축 상품은 최소 13%의 수익률을 먹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총급여액을 기준으로 5500만원 이하인 경우라면 납입액의 16.5%, 총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경우라면 납입액의 16.5%, 총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라면 13.2%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연봉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하면 세액공제율은 동일하지만, 혜택을 얻는 상한금액이 줄어듭니다.

세액공제는 총 납입금액 400만원까지 적용됩니다.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납입액의 한도를 12개월로 나누면 33만3333원이니, 월 납입액은 30만원이나 34만원으로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납입 자체의 최대한도가 180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서 한달 150만원 이상 넣을수는 없습니다.

젋은 사람에게 맞는 연금저축펀드

40세 이하라면 연금저축펀드를, 40세를 넘었다면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보험이 좋습니다. 펀드는 그 특성상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10년 이상의 장기투자 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40세 이하라면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한 금액이 손실을 보더라도 퇴직 시까지 남은 기간이 깁니다. 40세 초과하는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했다가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 안정성이 강조되는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보험이 더 적당합니다.

연금저축 상품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수령조건이 공통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준 연령은 만 55세 이상, 가입기간은 5년 이상입니다. 단기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가 5년 이상 납입할 수 있을지 사전에 잘 판단해야합니다.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 비교

2020년처럼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주식이 폭락하는 일은 앞으로도 발생하겠지만,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98년 1월 IMF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코4스피 지수는 310포인트를 기록하고 7년 후인 2005년에 1000포인트에 진입했고, 2007년 1900포인트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2009년 1월 다시 1100포인트 선으로 후퇴했다가 다시 10년 지나지 않아 2018년 2500포인트까지 상승했습니다. 말 그대로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코스피지수는 결국에는 오르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실제 수익률을 기준으로 성적표를 본다면 2001년부터 2017년까지의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는 6% 내외, 나머지는 3%~4%내외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연금저축펀드는 10%, 나머지 상품들은 1%~2% 내외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이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연금저축은 이왕이면 펀드로 하는 게 수익률에서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