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를 하고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시드머니를 만드는 저축을 하는 일인데요. 투자의 시작이 바로 저축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지요. 돈을 모으지 않고는 투자 단계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난하지 않으면서도 저축을 잘 하고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한 분야에 투자를 하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재테크 역시 저축을 많이 하고 적게 소비하면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요. 이런 어려운 과제를 도와주는 것들이 있죠. 그것은 바로 분산 저축입니다. 돈이 들어오는 월급 통장을 만든 후 이 통장을 지출통장, 비상금통장, 재테크통장으로 다시 나누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를 하는 것이죠. 월급통장은 꼭 월급을 받는 사람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수입을 하나의 통장에 받는다면 월급통장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월급통장을 만들자. 주의할 점은?
월급통장을 만들 때 크게 세 가지를 주의해야합니다. 첫 번째는 자유로운 입출금입니다. 월급통장은 예금, 적금통장처럼 여유자금을 일정 기간 묶어두는 통장이 아니죠. 월급이 들어온 동시에 지출과 비상금, 재테크 세 개의 통장으로 이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다양한 수수료 혜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거의 모든 월급통장은 이체나 출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 면제 조건이나 횟수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대한 혜택이 많은 통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시간 절약입니다. 월급통장은 자주 사용하는 통장이기 때문에 은행에 자주 방문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이나 직장에서 너무 먼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면 자주 찾기 어렵죠. 특히 직장인이라면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반드시 가까워야겠죠. 황금 같은 휴가를 내고 은행을 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직장과 집에서 멀면 은행까지 왕복하는 시간과 교통비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 CMA 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증권사 CMA 통장은 월급통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결론입니다. CMA 통장은 고객의 돈을 어음, 국공채,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자유로운 입출금과 높은 금리 혜택 덕분에 월급통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는 은행만큼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죠. 증권사에 한 번 방문하려면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CMA 통장의 금리가 높다고는 하지만, 월급통장에는 적은 금액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월급을 받아서 바로 지출, 비상금, 재테크통장으로 이체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 적금, 대출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1억을 예금하거나 대출할 때 1% 이자가 발생한다면 1년이면 100만원입니다. 1%의 차이가 작게 보이지만 사실 매우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출카드와 체크카드
지출통장의 목적은 생활비를 관리하고 줄이는 데 있습니다. 먼저 매월 평균적으로 얼마만큼의 생활비가 필요한지 계산해야겠죠. 이를 위해 최근 3~6개월 동안의 생활비 세부 내역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소비 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최소 생활비를 계산한 다음 지출통장으로 그 금액만큼만 이체하고 그 한도 내에서 생활해야겠죠. 이런 습관은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소비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여윳돈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출통장을 만들었다면 이제 체크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에 있는 금액 이상 소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통장의 잔액을 자주 확인하면 남은 금액과 소비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지출통장은 자동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같죠.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무한생성? 어떤 결과를 낳을까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생각한다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나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카드 사용금액이 총 급여의 25%를 넘어야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인 사람은 총급여의 25%인 1000만원 이상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입니다. 연봉 4000만원인 사람이 1000만원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할인을 받고, 그 이후부터는 체크카드를 사용해서 30%의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이상적인 소비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과잉 소비를 초래할 수 있겠죠. 1만원 할인받으려고 10만원 더 소비하게 되는 것이 신용카드입니다. 에를 들어 10만원을 쓰고 1만원을 할인받았다면 9만원을 소비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할인받지 않고 소비도 하지 않는다면 9만원을 아끼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똑똑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한다면 할인은 받지 않지마 소비를 줄이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비상금통장은 어떤 통장으로?
수입 전부를 생활비와 예금, 적금,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사용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문제가 생깁니다.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사고나 경조사비 세금처럼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이럴 때는 예금, 적금, 주식 같은 현금화하기 쉬운 상품을 중간에 찾아서 써야 하겠죠. 하지만 예금을 해지하면 이자 손실이 발생하고, 주식 같은 경우에는 원금을 손해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비상금 통장입니다.
비상금통장에는 자신의 한 달 수입 혹은 생활비의 3배 정도를 넣어두면 충분합니다. 사실 비상금통장에 넣어두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번 마련한 비상금은 정말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원칙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매월 일정 금액을 비상금통장에 이체해서 목표 금액을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입니다. 비상금을 사용한 후에는 다시 그 금액만큼 보충하는 식으로 비상금통장을 관리하면 됩니다. 비상금통장은 증권사의 CMA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출금할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통장 만들기
월급통장, 지출통장, 비상금통장을 만들었다면 이제 투자를 위한 돈을 모아야 합니다. 재테크통장을 별도로 만드는 것이죠. 재테크 통장을 만들어 일정 금액을 이체해놓고, 그 돈을 예금, 적금, 주식, 펀드와 같이 다양한 곳에 투자하면 됩니다. 재테크통장은 자신의 월급 50% 이상을 저축하는 것과 포트폴리오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테크통장을 만들고 나면 이제 어떤 재테크 상품이 나에게 맞는지 공부하고 고민한 다음 잘 선택해서 투자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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