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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단리와 복리, 예금과 적금의 차이

복리는 재테크에서 매우 큰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의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도 복리를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상품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수많은 부자와 재테크 달인들 역시 복리를 활요하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죠. 도대체 복리가 무엇이기에 위대하다고 하고 재테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단리는 원금에 이자를 더해 계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복리는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에 다시 이자를 더하는 계산 방식이죠. 복리 계산 방식이 단리보다 원금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복리를 이해하고 응용해야 재테크 성공의 길로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리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00만원의 원금을 연이율 3%의 정기예금에 저축했을 경우 1년 후에는 원금의 3%인 3만원의 이자수익이 생깁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이자를 뺀 원금을 1년 동안 저축하면 1년 후 똑같이 3만원의 이자수익이 생깁니다. 단리로 저축한다는 것은 원금에 붙는 이자를 제외하고 다시 원금만큼 저축하는 것이죠.

복리의 경우도 처음에는 단리처럼 100만원을 연이율 3%의 정기예금에 저축하면 1년 후 3만원의 이자수익이 생깁니다. 하지만 복리는 단리와 다르게 이자 3만원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3만원을 포함한 103만원을 다음해에 저축하는 것이죠. 이럴 경우 같은 이자율이라면 1년 후에는 3만900원의 이자수익이 생깁니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총 106만900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단리는 매년 같은 이자를 받지만, 복리는 단리보다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 알지만 왜 어렵나

복리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집니다. 단리는 시간이 지나도 돈의 증가 속도가 일정합니다. 하지만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이런 원리를 보고 아인슈타인이 복리를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평가한 것이죠.

대다수 사람들은 저축을 하고 얻은 이자를 받로 쓰지는 않죠. 더욱 많은 원금을 추가해서 다시 저축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사람들은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복리 그래프에서는 구간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창기에 복리와 단리의 차이는 매우 작죠. 이 구간은 아무리 복리 투자를 열심히 해도 속도가 나지 않는 복리 암흑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의 기울기가 눈에 띄게 벌어집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는 것이죠. 반대로 말하면 일정 시간 이전에는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박을 노리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 상품을 찾아 헤매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노력해서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무엇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해야 할 몫이겠죠.

예금 적금 이자에 속지 말자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할 때는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1년 단위로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적금과 예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상품을 살펴보면 가입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장기간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3년이나 5년이라는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올 수 있기 때문이죠. 큰 금액을 매달 저축하기 힘든 상황이 오거나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중간에 해지하면 이자를 다 받을 수 없습니다. 수수료까지 지급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나 금액을 나누어 1년 단위로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매달 저축하기 힘들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상품 수를 줄이면 됩니다. 목돈이 필요하면 모두 해지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해지하면 일부는 안전하게 이자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겠죠.

적금과 예금 풍차돌리기

금액을 나눠 1년 단위로 더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해서 생겨난 저축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금과 예금 풍차 돌리기입니다. 매월 소액의 적금통장을 1개씩 만들어 1년에 총 12개의 통장을 풍차처럼 돌리는 저축 방법입니다. 예를 들자면 매월 10만원짜리 적금통장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달은 10만원 적금통장 1개, 두번째달은 10만원 적금통장 2개, 세번째 달은 10만원 적금통장 3개, 이렇게 매달 같은 금액의 1년짜리 적금통장을 1개씩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나고 2년 차가 되면 매달 적금이 만기됩니다. 이때부터는 만기가 1년인 예금통장을 만들면 됩니다. 이 때 적금의 원금과 이자뿐만 아니라 매달 같은 금액을 추가해서 저축합니다. 이렇게 하면 금액은 계속해서 불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원을 넣었던 1년짜리 적금 만기가 오면 원금 120만원과 이자가 다시 10만원을 합친 금액으로 1년짜리 예금통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12달 동안 만기 1년짜리 예금통장을 만들면 12개의 예금통장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예금과 적금 풍차 돌리기는 이미 많은 재테크 고수들이 추천하는 저축 방법입니다. 처음 1년 동안의 힘든 기간을 거치고 나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받는 소소한 보람을 누릴 수 있죠. 이를 통해 자동으로 돈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반복하면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수입이 규칙적이지 않은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매달 적금과 예금을 하며 12개의 통장을 만들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죠. 이 때는 상황에 맞춰 1년에 3~6개의 통장으로 예금과 적금 풍차를 돌리면 됩니다. 12개 통장을 관리하기 부담스러운 직장인도 통장 개수를 조금 줄여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갖아 중요한 점은 최소 3년 이상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